주민들 “청정자연경관 훼손”
봉화군민들은 지난 10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신울진-강원 송전선로 결사 반대위원회(공동위원장 40명)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저지 투쟁에 돌입했다.
<사진> 한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울진을 기점으로 봉화군 석포면과 소천면을 지나 춘양면 우구치리 마루금 주변을 종점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봉화군민들은 이 사업이 한전의 계획대로 시행되면 전국 최고의 산림휴양도시인 봉화군의 청정자연 경관 훼손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과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대위는 한전의 송전선로사업은 2014년 개원 예정인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과 백두대간 청정자연 자원을 훼손한다며 송전선로의 봉화군 경과를 완전배제 해줄 것을 한전 측과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반대위는 또 765kV 송전선로 봉화구간 건설 반대 범 군민 반대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의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결사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민들은 수도권 및 강원지역 전력공급을 위해 민원을 핑계로 경과지를 우회해 건설함으로써 국민의 혈세인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봉화군민의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한전의 내부규정으로 정한 임의 기구인 `백두대간횡단조사위원회`에서 경북구간의 종점인 송전선로 횡단 개소(춘양 우구치리)로 사업지를 결정하는 등 국책사업의 명분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박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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