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즈스탄서 내한성 양파 시험재배 성공… 새 수출길 활짝
이번 방문은 영양군과 양파종묘사인 (주)아그로진이 공동으로 투자해 키르키즈스탄에서 시험재배한 내한성 양파(강원 1호 탠신황)가 성공을 거두면서 해외농업에 대한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
영양군에서는 권영택군수, 박상도의장과 군의원(4명), 영양고추유통공사사장,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해외투자와 관련한 여러 전문인사들이 참여했으며, (주)아그로진에서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련인사, 민간업체로서는 (주)태광에이텍, (주)광진기업 등이 참석했다.
또한 현지 농업부 차관, 키르키즈스탄 주재대사 등 농업과 관련된 핵심인사들 40여 명 등 총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평가회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방문은 2011년 8월부터 해외농업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검토성격의 시범사업 평가를 위한 방문이었으며, (주)아그로진과 공동으로 극내한성양파의 현지 재배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수도인 비슈케크 인근지역에 약 10ha에서 실시됐다.
시범사업 추진결과 10ha에 500t 정도 생산량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 생산량은 우리나라 평균 생산량의 약 80% 수준이다. 재배기술과 주변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의 이러한 수확량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공은 현지 양파재배 작형인 봄재배를 벗어나 가을재배가 가능해 짐으로써 새로운 농업의 보급과 해외농업 투자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고 있다.
영양군은 향후 키르키즈스탄, (주)아그로진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력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며 앞으로 고추, 사과 등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작목을 다각도로 검토해 확대 추진하고, 선진화된 농업기술의 현지 전수를 통한 한·키르간의 우호증진뿐만 아니라 영양군 농가소득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번 현지평가회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키르키즈스탄에서 지난해 가을 시험재배한 내한성 양파가 영하 30℃의 혹한을 견뎌내고 올 봄수확에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농업기술보급을 통한 농업 수출로 국제 교류증진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며 “키르키즈스탄의 넓은 농토에서 내한성 양파를 대량 생산해 러시아로 수출하거나 현지에서 생산된 밀과 교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