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결코 잊혀져서는 안될 6·25전쟁

등록일 2012-06-25 20:55 게재일 2012-06-25 22면
스크랩버튼
▲ 최봉소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포항시지회장
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지 62주년이 되는 해이다.

10년에 한번씩 변한다고 하면 우리 강산은 벌써 여섯 번이나 변했어야 할 긴 세월이 흘렀다.

그렇다. 남북을 갈라 놓은 155마일 휴전선을 경계로 해서 우리 대한민국은 천지개벽이 됐다. 전쟁으로 완전히 폐허가 됐던 수도 서울은 1천만명이 사는 세계의 중심 국제도시가 됐고 국민들은 초근목피로 끼니를 때우던 가난을 떨쳐 버리고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 세계 10대 교역국의 풍요를 누리며 살고 있다.

반면 휴전선 북쪽의 사정은 어떠한가.

아직도 절대다수의 인민들이 배고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식량자원이 없을 경우 적지 않은 아사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설상가상으로 100년만의 가뭄이 계속돼 올해 농작물 식량감소마저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3대 세습에 이어 불안정한 체제, 선군정치, 강성대국을 되내이든 그들 남북한의 체제경쟁은 이미 끝이 났다.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지키기 위해 치렀든 100만 국군과 15만 유엔군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은 것이다.

만약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해도 눈앞이 캄캄하고 오금이 저린다.

올해 6·25 62주년을 맞는 나의 마음은 울분으로 가득한 채 밤잠을 설친다.

북한의 반인륜적인 이념을 추종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등을 돌리고 있는 친북좌파들이 인권을 소리 높여 부르짖든 그들은 북한주민의 인권에는 입을 꼭 다물고 있다.

북한인권을 말하는 것은 결례 내정간섭이라고 하는 정당의 당수도 있다. 북한은 지금 굶주린 인민들이 수없이 죽어 나가는데 자유가 넘치고 풍요로운 남한의 많은 사람들이 북을 찬양하는 종북좌파들, 이런자들과 같은 하늘 밑에 같이 살아야 하는지, 친북종북이 문제가 아니라 친미가 더 문제다.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신성한 법정에서 김정일 만세를 외치는 세상이 됐다.

조국 대한민국을 누가 어떻게 지켰는데, 이제는 뿌리 내린 종북세력들 내부의 적들과 싸워야 할 판국이 됐다.

장차 이 나라는 누가 지키며 우리를 위해 싸워줄 것인가?

아직도 남한의 북침이고 우리를 도와 15만명의 희생을 감수한 미국을 주적으로 알고 있는 전후세대 청소년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부나 학교는 6·25를 제대로 가르치려 하지 않았고 정치인들은 짐짓 6·25를 외면하는 상황이 계속되어 왔다.

요사이 나는 2~3일 걸러 초등학생 고학년 중학생을 상대로 40분간씩 나라사랑 포항사랑 안보교육을 하고 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6·25란 무엇인가, `6·25를 알아야 6·25를 막을 수 있다`라는 80노병의 강의를 귀담아 들어주고 필기도 하고 같이 사진도 찍자며 손을 잡기도 한다. 눈물겹도록 고마웠다.

나는 이제 80노병이나 남은 날이 얼마인지는 몰라도 그날까지 6·25를 알리고 국가안보의 중요함을 전하려 한다.

우리는 오늘 6·25를 잊으면 반드시 제2의 6·25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1천만 이산가족과 500만 인명피해를 가져왔든 6·25보다 훨씬 더 가혹한 민족적 희생을 치르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은 전쟁을 싫어한다고 해서 피해가는 것이 아니다. 오직 전쟁을 각오하고 전쟁에 대비하는 사람한다고 간다. 적한다모르고 적에 대비하지 못하면서 국론이 하나 되지 못한 우매함으로 제2의 6·25를 막을 수 없다. 62주년 6·25를 맞으면서 그 어느때보다 튼튼한 국방과 국민적 대동단결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임을 온국민이 깨닫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평화를 원하느냐 전쟁에 대비하라.

전쟁을 잊은 민족에게는 평화도 없다.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천하가 비록 편안하더라도 전쟁을 잊으면 위태롭다)`”

이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국가안보 지상주의 안보 대통령을 만들어 새우고 강병부국 이룩해야 한다.

특별기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