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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부상하고 있다

손경호(수필가)
등록일 2012-06-15 21:39 게재일 2012-06-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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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거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3억이 넘는다. 세계 3위권에 속하는 넓은 영토에서 또한 다른 영토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가는 곳마다 건설의 망치 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전 국토가 국가가 소유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개발하고 건설하는 것은 자유자재(自由自在)이다. 경제 또한 세계 2위권에서 일본을 이미 능가했으며 중국말(언어)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중국말 배우기에 정신을 못 차릴만큼 그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그 내부 사정을 살피면 중국이 안고 있는 문제점도 여러 개 있다. 곳곳에서 터지는 지진의 공포와 더불어 지난해 여름부터 중국의 상당수 지역이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31개 성과 시 중에서 전력 공급을 강제로 제한한 지역은 저장, 광둥, 후난성과 중경시 등이라 한다. 이미 10곳이 넘게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 공장은 물론 주민들 생활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전력 기업연합회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최악의 전력난”이라고 실토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의 고질적인 전력난은 전력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일어난 것이 아니다. 중국 전력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화력발전소의 대부분을 공산당의 지시를 받는 국영기업이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 경제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국가자본주의가 한편으로는 사회 구석구석에까지 그 부작용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사례이다. 중국 경제의 핵심을 6개의 키워드로 분석한 것이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위안화, 차이나 머니, 도시화, 증시와 부동산, 그리고 산자이(짝퉁) 문화라 한다. 그 중에서 가장 활발한 도시화는 저임금의 값싼 노동력을 넘치게 해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될 수 있는 토대로 작용했지만 다른 쪽에서는 극심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중국내에서도 항상 충돌이 끝나지 않고 있다. 6대 동력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손경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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