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호` 시범재배 성공2014년까지 100ha로 확대<Br>연간 20억원 소득 `기대`
【봉화】 봉화군이 저장성과 동해에 강한 양파(강원 1호)를 봉화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선정하고 주산지 조성에 나섰다.
12일 봉화군에 따르면 2011년 시범적으로 양파를 재배한 결과 평당 28kg을 생산하고 단호박 등 후작을 도입, 10a당 800만원의 고소득을 올렸다.
특히 봉화법전지역에서 생산되는 양파는 전 면적의 80% 이상이 성인병에 탁월한 게르마늄이 함유된 양질의 토양에서 재배돼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니고 있다.
또한, 깨끗한 지하수를 이용함으로써 수질에서 비롯되는 병해충 전염이 없고 황토에 함유된 유황에서 발산하는 독특한 향이 병해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재배지인 법전지역은 해발 390~450m의 고랭지로 일교차가 커 타지역 양파보다 당도가 뛰어나다. 또한, 연간 1천300mm의 알맞은 강우량과 사질 및 점토질 토양이어서 미량의 요소가 풍부하고 저장성이 우수하다. 약용성분이 많아 전국 유통업자와 소비자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는 등 확실한 검증까지 받았다.
군은 현재 12ha인 재배면적을 2014년까지 100ha로 확대, 연간 20억 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파종 전 전문강사를 초청한 재배교육과 작목반 중심으로 경남 창녕양파연구소, 강원 철원의 양파재배 및 유통관련 벤치마킹도 실시했다.
또한,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농자재 지원 및 부가가치 창출과 수익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양파 전용 창고시설확충 등의 기반을 조성하는 등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봉화 고랭지양파는 전국 양파 작황 부진으로 현재 10a당 780만 원 정도의 농가소득이 예상되며 6월 말께 본격 수확될 예정이다.
작목반 관계자는 “지역에서 재배된 양파를 강원재향군인회를 통해 철원지역 군부대와 군납계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 생과 및 가공을 할 수 있는 공장을 지어 지역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