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은 전년보다 6.1% 감소한 반면 어가소득은 8.2%증가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1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가구당 평균소득은 3천14만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반면 어가 가구당 소득은 3천862만원으로 2010년보다 8.2% 증가했다.
농가 소득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계속 증가하다가 지난해 다소 감소했다. 소 가격이 하락하고 사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업 총수입은 2천645만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농업경영비는 1천770만원으로 3.4% 증가했다.
총 수입에서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농업소득률은 33.1%로 2010년 37.1%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농가소득에서 농업소득을 제외한 농업 외 소득의 비중은 계속 늘어났다. 지난해 농업소득의 비중은 29.0%이지만 농업 외 소득의 비중은 43.0%에 달했다. 농업 외 소득은 지난해 1천294만원으로 나타났다.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겸업소득이 5.4% 늘어났다.
농가 가계지출은 2천790만원으로 0.8% 증가했고 부채는 2천603만원으로 4.3% 감소했다.
전업농가에 비해 겸업농가에서 소득, 지출, 자산, 부채 모두 많았다. 특히 겸업을 더 많이 할수록 농업 외 수입과 함께 소득, 지출, 자산이 많았다.
연령별로 40대 경영주인 농가가 소득이 가장 높고 지출, 자산, 부채는 50대 농가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농가가 가장 고소득을 올렸지만, 경기도 농가는 자산, 부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어가 총소득은 3천862만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이는 전복과 김 등 양식소득 증가 덕분이다.
어가 소득에선 어업소득이 5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어로수입과 양식수입이 각각 11.2%, 34.0% 늘어나며 어업소득은 전년보다 23.0% 늘었다. 어업 총수입은 4천587만원으로 나타났다. 양식수입이 전년보다 34.0% 증가하고 어로수입도 게, 오징어 수입이 늘며 11.2% 증가한 덕분이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