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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고추, 명품 브랜드화 박차

박종화기자
등록일 2012-04-30 21:15 게재일 2012-04-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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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농가지원 확대… 고추 종합처리장 운영 등 관련사업 추진
▲ 봉화읍 유곡리에 준공한 최첨단시설의 고추 종합처리장에서 농가들이 고추선별 작업을 하는 모습.
【봉화】 봉화군은 지역 고추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와 FTA로 인한 농업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봉화 고추의 명품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2010년 농어업 총조사에 따르면 봉화군의 고추 재배면적은 노지와 시설을 합쳐 3천934 농가가 1천404㏊를 재배, 전국 3위의 고추 주산지이다. 봉화군 농가소득의 15%를 차지하는 주요 재배작목이기도 하다.

또한, 2012년 자체조사 결과 올해 고추 재배 규모는 3천714 농가 1천610㏊를 재배, 4천여t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봉화군은 백두대간의 중앙에 있는 준고랭지이자 자연환경이 그대로 살아있는 천혜의 청정지역인데다 배수가 잘 되는 사질토로 이뤄진 재배환경 특성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병해충 발생이 적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며 일조량이 풍부해 빛깔이 곱고 껍질이 얇은 우수한 품질의 고추가 생산되고 있다.

봉화 고추는 품질이나 맛에서 최고를 자랑할 수 있지만, 그동안 브랜드 관리 미흡과 홍보부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봉화군은 이에 따라 고추의 재배기술에서부터 생산, 제조·가공, 마케팅, 홍보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와 문제점을 자세히 분석, 봉화 고추의 상품성 향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군은 전국 3위의 재배규모에 걸 맞는 위상 정립을 통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를 위해 28억원의 사업비로 170 농가 14ha에 내재해형 비가림 하우스 지원·설치를 확대해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 봉화읍 유곡리에 57억원의 사업비로 준공한 최첨단시설의 고추 종합처리장 운영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상품성을 높인다. 고춧가루 분쇄시설과 고추관련 양념사업추진, 대도시 직거래 장터 운영 등 봉화 고추의 유통을 활성화시킨다.

군은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관련 법령 정비로 새롭게 태어난 봉화농산물 공동상표인 `백두대간의 중심 파인토피아 봉화`를 사용품목과 단체 지정, 사후관리에도 적극 나선다.

엄격한 관리체제를 통해 인지도와 차별화를 높여 봉화 고추의 위상을 정립하고 지속적인 농업인 실용교육 및 농민 사관학교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우수한 재배 전문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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