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은 6체급에서 16강 이상의 96마리가 토너먼트로 경기를 펼친다. 이에 앞서 백두, 소백두, 한강, 소한강, 태백, 소태백 등 6체급으로 분류된 싸움소들은 17일 예선전을 치른다. 체급별 소싸움에 출전하는 소들은 대개 3살부터 8살까지로 적게는 600㎏에서 많게는 1천300㎏ 이상의 체중과 싸움소로서의 기질을 갖고 있다.
총상금은 1억3천만원으로 우승소의 주인은 체급별로 각 700만원(백두·소백두), 600만원(한강·소한강), 550만원(태백·소태백)의 상금을 받는다.
주말인 21일과 22일에 열릴 총 20건의 갬블경기에서 관람객은 경마장의 마권처럼 우권을 구입해 소싸움을 즐길 수 있다. 전통 소싸움 경기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따라 1인이 우권에 걸 수 있는 금액은 한 경기당 100원에서 10만원이다.
갬블경기에 참여하는 소들에는 올해부터 승강급제가 적용된다. 승강급제는 우수한 싸움소를 승급시키고 뒤처지는 소는 강등하는 방식의 규칙이다. 갬블 경기의 싸움소는 무게별로 갑종(800㎏이상), 을종(700-800㎏), 병종(600-700㎏) 세 단계로 나뉜다. 청도군은 소싸움축제와 함께 경북무형문화재 4호인 `차산농악`공연, 경산 자인의 `계정 들소리`공연, 백두한라 예술단의 북한문화 공연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
청도/이승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