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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사한 선물 `포스코 週間`

등록일 2012-04-09 21:01 게재일 2012-04-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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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형포스코 근로자위원 대표
올해는 유난히 봄이 늦다. 시샘하는 추위가 쉬이 물러나질 않고 주변을 맴돌고 있고 4월의 대설주의보가 기상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들려오는 경제뉴스도 “어렵다. 어려울 것이다”는 차가운 소식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경제가 풀렸다. 생활이 편안하다”는 꽃같이 반가운 소식이 다른 어느 해보다 그립고, 지천으로 아름답게 피어 산하를 물들일 꽃 소식이 간절하다.

필자는 포스코 직원대표로서 매월 회장님께서 주관하는 운영회의에 들어간다. 위기라는 말을 들을 때 남의 동네 이야기쯤으로 들을 때도 있었으나 글로벌 경제상황과 철강 경영환경에 대한 지표를 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불황의 터널 앞에 심각함을 넘어 경각심까지 느끼게 된다.

회의를 마치고 나올 때마다 중압감을 느끼며 “직원들 앞에 뭐라 설명을 하지,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 대표로서 회사를 위해 뭘 해야 될까?” 그리고 “포스코와 포스코 패밀리를 고객으로 하는 지역사회와 이웃들에게는 뭐라고 우리 형편을 이야기하지” 등 수 많은 질문을 한다.

마흔넷의 회사 생일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러한 고민을 하며 형산강 다리를 건너는데 “사랑해요 POSCO”라는 꽃탑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꽃같이 아름다운 선물 `포스코 週間` 선포와 꽃 탑과 수많은 현수막을 통해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 준 포항시와 지역주민들께 포스코와 포스코 패밀리 직원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포스코는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수익률 하락으로 사상 유래 없는 경영 위기에 직면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임직원 모두 혼연일체가 돼 아이디어를 모으고 낭비를 줄이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창사 초기부터 숱한 어려움과 적지 않은 위기를 극복하며 포스코가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포항시와 시민들께서 보내준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필자가 선택한 직장으로 인해 아이들의 고향이 된 포항, 선진복지도시, 활기차고 매력 넘치는 도시,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목표로 2020년 `환동해 중심, 글로벌 포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사랑받는 기업의 철학은 시혜적이고 일시적인 동반성장이 아니라 함께 상생을 추구하는 동반성장이 돼야 한다”는 회장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어려울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마음을 모으는 일이다. 포항시와 이웃 주민들께서 보내주신 꽃같이 아름다운 선물에 직원대표로서 감사드리며 작지만 화답하고 싶다.

포스코와 포스코패밀리 직원들을 설득해 생필품 하나라도 사람냄새 물씬 나는 전통시장을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아픔을 가진 이웃들께 한 번 더 찾아가 마음을 나눌 것이다.

지난 1991년부터 125개 마을 및 단체와 맺어온 자매결연활동을 더욱 확대해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소소한 기쁨과 행복의 소통을 이어가고, 감사나눔 활동을 더욱 활발히 실천해 감사와 웃음, 선행을 나누며 지식과 지혜를 공유해 나가겠다.

글로벌 경영위기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포스코는 2020년 매출 2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해 가기까지 힘이 들고, 현재 처해 있는 환경보다 더 어려운 일들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겠지만 서로 믿고 의지하며 마음을 모은다면 포스코와 포항시는 글로벌기업, 글로벌 도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포스코가 힘겹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시기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 준 박승호 시장님과 포항시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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