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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일주도로 공사 유보구간 1천364억 투입 연말부터 재개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3-12 21:51 게재일 2012-03-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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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3차 5개년 계획 반영… 2016년 완공
▲ 낙석, 선형불량, 길폭협소 등 전형적인 울릉도 해안도로 차들이 지나 다리기가 쉽지 않다.
【울릉】 도로 폭이 좁고 선형 불량 및 낙석위험 등 교통 환경이 매우 열악해 여행 과 조망에 어려움이 많았던 울릉도 섬일주도로가 멋진 여행길로 탈바꿈 한다.

정부는 울릉도 섬 일주도로 전 구간에 걸쳐 사업비(전액 국비) 1천364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5년 동안 도로개량 15.9km, 도로확장 13.7km, 피암 터널 7개소(1.6km), 터널 확장 5개소(폭 8m 2차선) 개량공사를 시행한다.

지난 2008년 국가지원지방도로(국지도 90호선)로 승격된 울릉도 섬 일주도로 종합 개량공사는 국토해양부 `제3차 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이번 국토해양부 제3차 5개년 계획 중 울릉도가 전국 20지구에 순위 6위(경북 5지구 중 2위)에 선정돼 내년부터 설계에 들어가는 등 계획대로 추진돼 머지않아 주민 및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는 섬 일주도로가 노폭이 협소하고 선형 불량, 상습적인 산사태 및 낙석 발생 구간에 대한 안전시설 미흡으로 교통사고 및 인명피해 우려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유보구간 조기 개설과 함께 기존 도로 개량공사에 대해 끊임 없이 건의를 해왔고 국토해양부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국토해양부 제3차 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최종 반영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섬 일주도로는 새마을 사업으로 39년에 걸쳐(1963~2001년) 790억원을 전액 지방비를 투입해 총연장 44.1㎞ 중 39.8㎞를 개설돼 주민 및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지만, 울릉읍 내수 전~북면 섬목 간 4.3㎞는 엄청난 사업비 부담으로 10년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국가지원지방도로로 승격되면서 올해부터 유보구간 개설 공사는 물론 선형불량개량과 낙석방지, 피암 터널, 경사도 완화, 길폭연장 등 육지 고속도로 못잖은 도로로 확 바뀌게 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전국 국지도 중 울릉도 섬 일주도로 개량공사가 우선적으로 2013년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가 이뤄지도록 중앙부처와 긴밀 협의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병호 군의원은 “비가 올 때면 울릉읍에서 북면까지 운전할 낙석 위험 걱정으로 아슬아슬했지만, 공사가 끝나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됐다”며 “공사가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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