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후두염 및 기관염 `크룹`
크룹(Croup)이란 급성 후두염 및 기관염을 말한다.
후두의 염증으로 야기된 상기도 폐쇄이며 기관지에도 염증이 동반된다.
파라인플루엔자(Parainfluenza)가 주된 원인으로 마치 개가 짖는 듯한 기침 소리, 또는 항아리 기침으로 표현되는 울리는 기침과 목소리의 변화가 주 증상이며 발열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성대와 성대 하부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크룹의 경우 임상적으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경부 X-ray 촬영을 하면 특징적인 성대 하부의 협착이나 후전방 사진에서의 이상소견을 관찰할 수 있다.
크룹의 치료는 적절한 환기상태를 휴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벼운 바이러스성 크룹 환자는 가정에서 분무기로부터 나오는 차가운 증기를 쐬어주는 등 대증요법으로 어느 정도 호전되지만 호흡곤란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
대중요법만으로도 호전을 보이는 경증의 경우에도 2~3일간의 찬가습 유지와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심한 천음, 저산소증, 차가운 증기를 쐬어도 호전이 없는 경우 등) 약물(에피네프린·스테로이드 등)의 흡입치료, 산소 보조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천음이 진행되거나 휴식 때에도 심한 천음이 있는 경우 호흡곤란·저산소증·청색증·의식 약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 경우 입원 치료의 대상이 된다.
원인균에 따라서 항생제 사용이나 기관삽입 등의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소아의 바이러스성 크룹은 조기 진단해 적절히 치료하면 예후는 좋은 편이지만 급성 감염성 상기도 폐쇄의 호흡기계의 침범 부위가 넓을수록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 세균성 원인 등의 후두개염에서는 치명적 예후를 보일 수도 있다.
바이러스성 크룹의 약 15% 정도에서 합병증이 생기는데 이는 다른 호흡기계 감염이 가능하여 중이염, 폐렴, 경부 림프절염 등이 가능하며 드물게는 뇌수막염이나 관절염도 가능하다.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처치와 경과 관찰이 가장 중요하다.
■ 크룹의 예방 방법
크룹 예방은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1)손을 자주 씻는다. 특히 코를 만지거나 풀은 후 손을 잘 씻어야 하며 또한 기침을 하거나 감기 걸린 사람과 접한 후에도 손을 씻어야 한다.
2)집안에 감기 걸린 사람이 있다면 밥그릇과 컵 등을 분리해서 지내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비눗물로 밥그릇과 컵 등을 씻어야 한다.
3)감기 걸린 아이가 장난감을 씹거나 삼키려 한다면, 이런 장난감들을 비눗물로 깨끗이 잘 씻어내야 한다.
4)흐르는 콧물과 재채기로 더러워진 티슈나 손수건은 즉시 처리해야 한다.
5)기침을 하거나 감기 걸린 사람이 아이와 같이 놀거나 입맞춤하는 것은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