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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교육실적 시상금으로 전교생에 장학통장 만들어

박종화기자
등록일 2012-02-21 21:38 게재일 2012-02-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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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법전중앙초 1인당 10만원씩
▲ 봉화 법전중앙초등학교 박영수 교장이 전교생에게 장학적금통장을 전달하고 있다.
【봉화】 시골 지역의 한 작은 초등학교가 우수교육실적 등으로 받은 시상금 전액으로 전교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봉화군 법전 중앙초등학교(교장 박영수)는 지난 17일 전교생(38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장학적금 통장`을 만들어 줬다.

이 장학통장은 지난해 우수 교육실적으로 지급받은 시상금 280만원과 박영수 교장 개인이 수상한 봉화교육상 시상금 100만원을 합한 총 380만원으로 마련됐다. 큰 돈은 아니지만 시골 초등학교에서는 저축 습관의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시상의 공을 학생들에게 돌려준 학교의 뜻 깊은 배려에 지역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법전 중앙초등학교는 2011년 각종 선도학교 및 수범 학교를 운영해 한 해에 10개 분야에서 장관표창 2개, 교육감표창 4개, 교육장표창 4개 등을 수상했다. 또 안동 MBC 2회와 KBS 1회 등 TV에서도 학교 행사 및 교육 실적이 방영되는 등 놀라운 교육실적을 세웠다.

특히 지난 2011년 1월20일 개최됐던 `봉화교육실적보고회`에서는 법전 중앙초등학교가 학교경영 최우수(유치원)와 우수(초등)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박영수 교장이 봉화교육상 본상을 받는 영예를 거두었다.

박영수 교장은 “이번 장학금은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노력해서 받은 순수 교육실적 시상금으로 전교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며 “비록 이 장학금 10만원이 지금은 작은 겨자씨에 불과하지만, 학생들이 이 통장에 지속적으로 저축하게 되면 장차 큰 숲을 이루는 목돈이 되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희망의 뜻을 전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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