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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항 2단계 공사 올해 발주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12-01-18 21:47 게재일 2012-01-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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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중심, 안보요충지 울릉도에 대형 여객선이 접안하고 해경, 해군 경비함이 정박할 수 있는 관광, 안보 등 다목적 항구 건설공사가 시작된다.

울릉항 2단계 공사는 총 공사비 3천151억이 소요되는 대형 공사로 올해 공사비 205억원이 확정됨에 따라 경상북도가 국토해양부로부터 예산을 배정받아 올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2016년에 마칠 계획이다. 경북도는 울릉항 2단계 공사 중 2천183억원이 투입될 동방파제 640m와 기존 남방파제 해수 소통구 및 부대 공 각 1식에 대해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에서 대안입찰 방식으로 지난해 12월 결정했다. 경북도는 울릉 항 2단계 공사는 동방파제 건설 수역의 수심이 20~40m로 깊어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고난도 공사인데다 관광상품화를 위한 아이디어 발굴 차원에서 대안입찰로 결정했다.

울릉 신항건설은 애초 계획대로 반드시 진행될 수 있도록 경상북도는 물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해상교통수단에 의지하는 울릉도는 연간 60~100일 정도 완전히 고립되는 21세기 세계 어디서도 있을 수도 상상할 수 없는 고충을 울릉도 주민들은 겪고 있다.

따라서 대형 여객선이 접안 할 수 있는 항구를 건설, 풍랑주의보에도 운항할 수 있는 5천t급 이상 여객선의 취항으로 우선 주민들이 고립되는 것만이라도 면해야 한다.

울릉항은 지난 1993년 착공, 제1단계 공사는 총 1천4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파제 750m, 호안 413m, 여객·화물·어선부두 629m, 연간 화물력능력 34만5천t 규모로 건설됐다.

울릉항은 착공 당시 5천t이 넘는 대형 전천후 여객선취항과 미래 1만t이 넘는 크루즈선 유치를 목표로 사동리 해안 전체를 항구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사동리 주민들은 삶의 터전이었던 마을 앞 해안을 모두 내줬다. 그러나 지난 2008년 1단계 준공됐지만 1995년에 취항한 썬플라워(2천493t)호의 입·출항도 어려워 여객항으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 3천t급 여객선이 취항할 수 있는 도동항이 비좁아 대체 항으로 건설한 울릉항이 여객항 기능을 할 수 없는 항이 됐지만, 공사기간이 15년이 소요됐다. 러시아, 중국, 일본, 북한, 한국을 모두 접하는 울릉도는 안보적, 군사적 요충지는 물론 천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대한민국 보배의 섬이기도 하다 정부는 물론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계획이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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