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 회담의 외교적 성과 중 하나로 경북의 관광 붐 조성을 들 수 있다.
경북도와 안동시 등 해당 지자체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까지 나서 안동을 일본인 관광객 유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일본 여행사들과 협업해 안동 선유줄불놀이를 포함해 방한 관광특별상품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 한다. 또 일본 현지 언론과 방송,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어서 안동의 고유문화와 미식, 한옥 등이 일본 현지에 자세히 소개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작년 경주 APEC 개최에 이어 안동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급주목 받는 도시가 됐다. 특히 경주의 신라 천년역사와 안동의 한국 전통 선비문화가 조명되면서 지역의 브랜드 가치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때마침 올해는 경북 방문의 해다. 경주 APEC과 안동 한일정상회담 효과가 경북 방문의 해에 바로 반영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경북의 이같은 대형 외교호재들이 경북에만 그치지 말고 대구와 연계된다면 금상첨화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정상회담을 위해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출국하면서 대구는 명실상부한 대구경북 관문도시라는 것이 입증됐다. 관광지 경북을 배후로 한 대도시 대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야 한다. 대구관광도 이번 호재를 적극 활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켜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일본 관광의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오사카-교토-나라의 상생관계가 흡사 경주-대구-안동과 닮았다고 한다. 전통문화와 세계문화유산의 도시인 교토와 나라를 찾는 관광객이 오사카를 반드시 거쳐 가듯이 경북의 관문으로서 대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경북의 관광호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경북을 찾는 관광객이 대구에서도 머물 수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에 나서야 한다. 대구와 경북은 지역 특성상 관광의 연계 효과가 높아 시너지도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번 기회에 대구국제공항의 노선 확장 등 공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