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방폐장 환골탈태, 재성장 기회로

윤종현 기자
등록일 2012-01-13 21:47 게재일 2012-01-13 23면
스크랩버튼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하 방폐공단)이 11일 개인 목표관리제를 도입하고 조직쇄신에 속도를 내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 50일 점검결과`와 함께 `쇄신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같은 배경은 지난 2009년 출범 이후 경영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해 6월 민계홍 초대 이사장이 중도 사퇴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감사원,총리실 등 정부 사정부처로 부터 집중감사까지 받는 등 내홍을 겪었다. 때문에 국책사업 전담 기관의 위상이 크게 훼손됐을 뿐아니라 구성원들의 사기도 떨어졌다. 더욱이 본부장급 간부들이 보직을 자진 사퇴하는 등 조직 근간이 송두리째 뽑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송명재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방폐공단이 처한 위기상황의 대내외적 심각성을 깨닫고 `비상경영 50일 체제`를 선언했다.

송 이사장은 “비상경영체제 50일 활동을 통해서 공단직원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공단의 중장기 전략이 도출된 것은 다행이지만 비상경영체제에 다시 한번 돌입해야할 정도로 난제가 산적해있는 것이 사실”이라는 발언의 의미는 지속적인 내부 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비상경영체제 기간동안 주요 추진실적으로 신입 1,2,3기 삭감급여 지급 (7월부터 소급적용), 방폐물 처분시설 운영체계 확립,사용후핵연료 관리 종합계획 수립,방폐물관리 전문인력 양성계획 수립,중저준위 방폐물 처리처분 전략 수립,2단계 처분시설 확보계획 수립했다.

송 이사장은 “앞으로 비상경영체제 50일 재점검 결과에 대해 성과가 저조한 본부장 및 해당 실,팀장에 대한 보직해임과 경고 등 강력한 인사조치가 추가로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과물로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개인 목표관리제`와 `역량 다면평가`를 올해부터 도입키로 했다.또 개인별 업무성과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 이를 승진, 부서배치, 삼진아웃제에 활용하고 인사와 보수도 철저히 연계키로 했다.특히 공단측은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윤리경영위원회`를 도입하고 업무 성과가 우수하더라도 리더십 및 윤리경영에 문제가 발견되는 간부는 즉시 인사 조치키로 하는 등 내부단속을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다. 더욱이 눈에 띠는 대목은 본부장과의 `비상 경영계약 체결`을 통해 실적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방폐공단의 업무자세는 상당기간 긴장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30, 우리가 만난 세상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