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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물류대동맥 영일만대교로 완성

정철화 기자
등록일 2011-12-08 21:19 게재일 2011-12-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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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항에서 영일만항으로 연결되는 포항국도대체 우회도로가 완공을 높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95년에 시작된 포항국도대체우회도로 전 구간이 이달 말 개통된다고 한다. 사업이 추진된 지 꼭 16년 만이다.

포항시는 우회도로 가운데 남구 일부 구간의 비탈면 공사가 남아 있어 실질적인 준공은 내년 3, 4월이 돼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도로 공사는 전구간이 마무리돼 2012년 해맞이축전에 맞춰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도대체 우회도로는 동해면 일월동에서 문덕, 우복, 유강, 성곡, 대련리로 이어지는 총연장 28.7km 구간이다.

이에 앞서 포항고속도로 IC에서 영일만항부두를 연결하는 포항 연일 학전~ 흥해 용한리간 영일만항진입도로가 2009년에 개통됐다.

이에 따라 영일만을 남북으로 마주보고 조성된 포항신항과 영일만항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도로망이 완성되는 것이다.

국도대체우회도로는 포항의 교통 흐름을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동쪽으로 영일만을 끼고 남북으로 길게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우선 시민들은 시가지 중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남구와 북구를 오갈 수 있다. 포항시가지 진입도로망인 31번국도와 7번국도, 대포고속도로가 우회도로에 직접 연결된다. 외지에서 시가지로 진입하는 차량과 철강공단의 대형 물류소송 차량들을 흡수하기 때문에 포항시가지 교통량이 크게 줄어 든다. 대형화물차가 시가지도로를 통행하지 않게 되면 그만큼 교통사고도 줄 일 수 있을 것이다.

철강공단 기업들의 물류절약에도 큰 도움이 된다. 영일만항과 포항철강공단에서 생산되는 각종 물류 수송 시간을 줄여 줌으로써 물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포항국도대체우회도로는 동맥경화에 걸린 포항의 물류대동맥을 어느 정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완전한 치료는 영일만대교 건설로 이뤄진다.

영일만의 남북쪽 직선 거리는 10㎞ 남짓밖에 안된다. 현재 각종 물류가 10㎞ 직선 거리를 두고 40여㎞를 돌아 가고 있는 셈이다. 영일만대교가 치료약이다.

현재 영일만대교 건설 계획이 이명박 정부의 중요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이다. 국토부는 사전환경성검토를 거쳐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구간 노선의 영일만 횡단(영일만대교) 방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영일만대교가 하루빨리 건설될 수 있도록 지역의 지도자를 중심으로 모든 시민들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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