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임시회에서 손홍섭 의원 등 4명의 시의회의원은 구미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날선 질문을 해 집행부를 긴장시켰다..
손홍섭 의원은 “낙동강 둔치에 소수를 위한 골프장과 수상비행장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구미시민 가운데 수상 비행기 이용자가 겨우 20~30명에 불과한데 소수 1%를 위한 시설이 왜 필요한가”라고 따졌다. 또 수상비행장은 지난해 부결했던 안건이고 다시 추진하려면 의회와 사전협의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구미공단 대표적 기업인 LG전자가 PDP 라인 일부를 제외한 경기도 평택지역으로 이주한다는 소문에 대해 관내 기업 타지역 이전 방지를 위해 특별 대책을 따져 물은 뒤 “산 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는 우을 범하지 말 것”을 충고했다.
손 의원은 인사권자의 잦은 인사이동도 문제 삼았다.
구미시장은 지난 2006년 7월 첫 부임 후 38회나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런 잦은 인사이동은 공무원들의 업무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떨어뜨려 비효율적이라고 전제하고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일정기간 전보를 제한하는 `최소근무 연한 제도`를 도입할 의향을 물었다.
김수민 의원도 공격에 합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8년도 한전이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했지만, 주민들은 주민설명회에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는 동사무소 공람만 했다며 한전의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의 알권리를 공표하지 않은 기망행위로 법적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김 의원는 이어 “전국각지 네티즌들의 표적이된 KBS 호루라기라 프로그램에 보도된 구미시 유기동물 보호 실상에 대해 유기동물 보호는 뒷전 인체 오히려 보호해야 할 유기동물을 잡아먹는 야만적 행위에 구미시는 시민들 앞에 머리숙여 사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조 의원도 구미시의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대책에 대해 질타했다. 김 의원은 “구미시는 지난 1965년부터 지난해까지 2천689개소에 16.5㎢의 도시계획 시설을 지정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무려 10.2㎢,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도 무려 5.6㎢나 돼 이로 인한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 지장으로 시민들이 시 행정에 대한 불신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성현 시의원은 시의원간담회에서 구미시가 친환경 골프장을 추진할 경우 동료 시의원과 동반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김의원은 “25억 원을 들인 경남 의령의 친환경골프장도 적자인데 360억 원을 들여 짓는다는 구미시의 골프장이라고 해서 흑자가 나겠느냐”며 “골프장 건립을 막지 못하면 동료의원인 김수민 의원과 함께 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공격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