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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재 방폐공단 이사장에게 바란다

윤종현 기자
등록일 2011-10-07 20:52 게재일 2011-10-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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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한국방폐물관리공단(이하 방폐공단) 이사장으로 송명재 전 한수원(주) 방폐물관리사업본부장이 임명됐다.

우리나라가 원전산업 도입 이래 20여 년 동안 난제였던 방폐장 조성사업이 경주시민들의 손에 의해 해결된 이래 출범된 이 방폐공단의 초대 수장은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하위점으로 받아 불미 스럽게 퇴진했다. 그래서 신임 송 이사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운 것도 사실이고,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는 것이다. 방폐물사업은 일반 경제산업과는 달리 방사성 물질을 처리하는 특수한 성격을 띠고 있다. 그렇다 보니 주민갈등은 기본이고,국내외 환경단체들이 시시각각으로 이 현장을 관찰하고 있으며, 정부의 관심도 역시 높다. 때문에 구성원들은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욱 요구되는 사업장인데도 일련의 사태를 맞으면서 조직 전체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피로에 지쳐 있다.

특히 방폐장 인근 경주시민들은 이 사업에 대해 타지역 주민들보다 관심도가 더욱 높을 뿐 아니라 완벽한 안정성을 요구하고 있는 등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출범한 방폐공단이 관계기관으로부터 `정밀 감사` 등 집중포화를 맞아 직원들의 사기가 뚝 떨어졌다.이어 고위간부들이 보직에서 해임되는 등 `초토화`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외부 감사와 관련, 경주시민사회 등에서 초기 단계에서부터 원칙을 강조한 행위는 무리가 있다는 `동정론`도 제기했었다.

온갖 역경을 겪으면서 어렵게 탄생한 국책사업 기관이 출범 2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끔 한 이유를 이들의 책임도 있지만 국민들도 분담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방폐사업이 손쉬운 사업이 아니라는 것은 정부나 국민, 현 구성원 등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항시 존재하는 주민갈등, 환경단체 개입 등 부딪쳐야 할 요소는 무수하다. 대표적인 예로 2단계 처분장 사업,사용 후 핵연료 공론화 작업, 지역수용성과 밀착도 그리고 흔들린 조직이다.

그렇지만 이 중 지역 수용성 문제에서 방폐공단측이 `친 경주화`와 `경주대표기업`등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 지역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부분도 있다.

방폐공단 본사 조기 이전, 지역 숙원사업 참여, 봉사활동 등이다.

그럼에도 시민사회나 환경단체 등의 요구나 공격은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송 이사장은 이 부분을 최소화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적극적 윤리경영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빠른 구성원들에게는 활력이 넘치는 기업,예비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그리고 경주시민들과 환경단체로 부터 인정을 받는 국책사업현장을 조성하는데 혼신의 열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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