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국회 찾아 지원 요구 등 강경대응
이날 집회에는 탁대학, 안광일, 이응천, 김휘숙, 김대순, 노진식 시의원과 문경시민환경연대(대표 박인국), 문경새재상가번영회(대표 정우섭) 관계자 등 34명이 참여해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집회를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러 관광객이 몰리는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에 3만6천108㎡에 워터파크와 콘도 건립하는 것은 경관을 해칠 수 있다며 인근 부지로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수익성사업으로 문경새재를 훼손하는 것보다는 보존하는 것이 후손들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며 “만약 현 부지가 아닌 제 3주차장 인근의 부지로 옮겨 사업을 추진한다면 적극 돕겠다”며 동참 의지도 밝혔다. 또 청와대와 국회를 방문해 영상복합단지 조성사업 전반을 설명하고 문경새재를 훼손하는 일만은 막고 사업부지를 이전하는데 정부차원의 지원요구와 언론사에 성명서도 전달하기도 했다.
안광일 시의원은 “집행부가 수익사업만을 위해 원형 그대로 보존해 온 문경새재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무리한 처사”라며 “사업부지를 이전해 자연유산도 지키고 조성사업에도 큰 지장이 없는 인근 부지를 물색해 추진한다면 오히려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현국 문경시장은 “민자유치와 사업성공을 위해서는 사업자가 원하는 부지를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자연 친화적으로 설계해 건립한다면 오히려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려 문경새재의 가치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