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높아 여성들에게 인기
영천서 처음으로 대량 판매
전국에서 가장 큰 생산지(약 2만㎡)로 알려진 영천시 신녕면 행복농장(농장주 이시환)은 최근 왕방울사과 수확에 한창이다.
이 작은 사과는 일본에서 건너왔다고 해서 흔히 `알프스오토메`(알프스 소녀의 볼처럼 예쁘다는 뜻)라 부르고 있다. 이시환(57)씨는 “일본식 이름보단 영천 왕방울사과라 불러달라”고 했다. 이 사과는 종전까지 정원수나 취미 등으로 소규모 재배됐으나 대규모 생산은 영천지역이 처음이고 또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량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씨는“처음 심었을때는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꼭 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사과는 일반사과에 비해 비타민C가 7배나 많다고 알려졌다. 당도도 매우 높아 “식사후 입다심할때 양치질한 것처럼 깔끔하다”고 이씨는 자랑했다. 이런 이유로 주부, 직장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씨는 또 “병충해 방지를 위해 농약대신 미생물을 섞어서 만든 영양제를 뿌린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수농산물 품질인증서(GAP)를 받아 물에 씻은 뒤 껍질째 바로 먹을 수 있다.
올해 15t, 2년뒤에는 100여t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영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정재식)는 특화작목으로 지정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과는 5kg단위로 판매한다.
문의는 농업기술센터 (054)339-7185, 행복농장 (054)332-0617.
/최원준기자 wonj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