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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금오공대의 굴욕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1-09-20 20:43 게재일 2011-09-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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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국립대학인 금오공대 취업률이 경쟁대학들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8월25일 대학 알리미를 통해 전국 전문대학과 4년제 일반대학, 일반대학원 등에 대한 취업률을 공개했다.

공개 결과 4년제 대학이 전문대학보다, 국립대학이 사립대학보다 취업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금오공대의 취업률은 67.9%로 구미1대학 취업률 83.8%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구미1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0% 이상의 취업률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해 금오공대와 대조를 보였다.

특히 금오공대는 지난해 취업률이 68.5%였으나 올해는 67.9%로 0.6% 하락했다.

또한 대학 정원 1천~2천 명 미만의 다그룹 취업률 비교에서도 한국산업기술대 (74.9%), 을지대(74.7%), 한국항공대(74.0%), 건양대(73.9%), 한국해양대(71.7%), 서강대(70.2%), 한경대(68.2%)에 이어 8위에 그쳐 국립대학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금오공대는 지난해 개교 30주년을 맞아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전환해 학생의 교육 수요 만족도와 취업률을 높이고자 5년간 1천377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국책사업기반구축사업을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유치한 결과 취업률 우수대학으로 선정됐고 대학취업률 평가에서 20단계 올라설 수 있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실상은 지난해부터 교과부가 취업률분석을 건강보험 DB를 활용하면서 임시직이 제외되는 등 취업률에 거품이 빠지며 취업률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17위였던 금오공대의 취업률이 갑자기 20계단을 뛰어넘어 5위까지 상승한 것은 취업률 분석에 존재했던 거품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취업률 분석의 허점으로 지난해 86.2%의 취업률로 2위를 차지한 구미 경운대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불이익을 당했다.

교과부가 발표한 올해 대학 취업률 분석에서 대구 경북권에는 구미1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대구 영진전문대학(78.2%), 영남이공대학( 73.04%)이 2~3위를 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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