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대는 지난 4월 농림수식품부로부터 `마필육성산업대학`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이 대학은 국비 7억5천만원, 지방비 등 7억5천만원 등 총 15억원을 지원받아 말 산업육성산업 관련 시설과 인력양성에 투입키로 했다. 이 대학 마사과에는 1학년 40명, 2학년 20명 재학중이다.
이와 함께 이 대학은 마필육성산업을 경북도가 추진하는 3대 문화권 기반 조성사업의 하나인 `신화랑풍류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경주시의회는 최근 경주시가 축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에서 승마장 설치 사업 지자체 부담금(7억5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때문에 확보된 국비 7억5천만원이 정부에 반납할 위기에 처해 있다.
시의회 측은 이 대학이 작년 학자금대출제한에 선정된 대학이라 운용 능력이 없기에 예산 지급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서라벌대측은 “지난해 학자금 대출대학으로 선정됐으나 올해는 정부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실제적으로는 상향 조정되었고, 정부가 발표한 17개 구조조정 대상 대학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 측은 사업 선정을 위해 2009년부터 승마장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지원 예산보다 더 많은 경비를 투입시키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학과 불편한 관계인 특정 시의원이 개인감정으로 승마장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 대학 마사과는 그동안 승마장이 없어 학생들이 매주 월요일 대구 대덕 승마장에서 1시간씩 수업을 받아왔다. 또 말 장제는 부산경마공원, 재활승마는 울산까지 가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