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경북지역본부에서는 다목적댐 2개, 용수댐 4개를 운영·관리하고 있고 이 중 대구, 경산, 영천, 포항지역에 공급하는 주요 상수원 댐은 운문댐, 영천댐, 안계댐 이다. 5월부터 7월까지의 강우량은 운문댐 703㎜, 영천댐 648㎜, 안계댐 476㎜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여 평균 63%가 증가한 양이다. 상수원 상류의 집중강우로 부유물의 유입과 함께 질소(N), 인(P) 등 다량의 영양염류가 일시적으로 댐으로 유입되어 호수내 조류(藻類, algae)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올해 경북지역에서 조류 경보제 현황으로는 영천댐이 6월23일부터 36일간, 운문댐은 7월28일부터 16일간 조류 주의보가 발령됐으나, 관계기관의 다각적인 대응으로 현재는 주요 용수댐 모두 조류 주의보가 해제된 상태다.
K-water 경북지역본부에서는 오는 27일 개막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조류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주의보 발령 이전부터 호소 및 유역 대책, 정수처리공정 강화 및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세분화된 대책을 수립했다. 호소 내 대책으로는 수심별 조류조사를 주 1회 실시하고, 수중폭기기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 조류 농도가 낮은 수심에서 취수하거나 필요하면 취수원을 변경 운영했으며 조류 제거를 위하여 황토 및 응집제를 주 2회 이상 살포했다. 댐 주변 유역에서는 물감 시원을 활용해 행락객 또는 낚시꾼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오염행위를 감시하고 오염물질을 수거했다. 댐 상류 오염원 관리 강화를 위하여 5월 초 댐 상류에 있는 탁수와 부유물 오염원 68개 지점에 대해 관계기관 사전 합동점검을 했다. 정수장에서 효율적인 수처리를 위해 활성탄 투입, 소독공정 강화를 비롯하여 지자체 정수장 기술지원 등을 실시했다. 또한, 조류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K-water 수질검사소에서는 신속한 검사업무와 정수처리공정 및 황토 살포 효과 등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대처로 영천댐 조류 주의보는 확대되지 않고 확산을 막을 수 있었고, 운문댐에 발령된 조류 주의보는 단기간에 해제할 수 있었다. 일부 조류가 정수장에 유입되더라도 정수처리 공정의 강화와 단계별 모니터링으로 시민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항상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에 선수와 임원 그리고 대구를 찾는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모두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상수원 보호와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감시자가 되어 지구촌에서 한국을 물관리 선진국임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