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서(서장 류재남)에 따르면 동해해경 소속 독도 지킴이 경비함 삼봉호가 해양경찰청이 주관한 2011년 상반기 해상종합훈련 평가에서 1천t 이상 대형 함정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해상종합훈련 평가는 지난 3월 15일부터 6월 24일까지 13주간 전국 15개 해양경찰서를 대상으로 해상사격 등 8개 분야 21개 종목에 대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 훈련으로 엄정 평가를 했다.
전국 해경의 함정 107척, 경찰관 1천804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해해양경찰서는 1천t 이상 대형함정에서 5001함(함장 경정 김문홍) 1위, 100~250t 109정(정장 경위 홍영표) 2위, 특수함정 방제 10호정(정장 경위 전부일)이 3위를 차지, 독도 및 동해안 해상 치안 활동의 주역의 완벽함과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최근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독도를 지키는 삼봉호(5001함)는 동해안 특성에 맞는 독도방어훈련에서 편대 간 신속한 대응력과 승조원의 단결된 팀워크를 보였다.
또한, 진압장비와 장구 활용, 장비 운용술, 정비 상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삼봉호는 5천t급 경비함으로 우리나라 해경경비함 중 가장 큰 선박이다.
김문홍 5001함 함장은 “민족의 자존심 독도수호와 해상치안태세 확립을 목표로 함정 승조원들이 의기투합해 훈련에 임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해양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 해상경비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하고자 주기적으로 함정 자체훈련을 시행, 해양주권수호에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