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고아읍 문성리 일대 4차선 도로에는 가변차선이 있는 곳에 버스정류장으로 지정된 곳이 여러 곳 있다.
그러나 구미시는 문성구획정리 지구 사업 착수 당시 지정된 가변차선버스정류장을 무시하고 멋대로 농협 옆과 유치원 앞 가변차선이 없는 곳에 버스 정류장 부스를 설치했다.
이곳은 구미시내 버스인 일선교통과 구미 버스가 매일 33회 정도 운행해 버스 승하차 때는 뒤따라오던 차량이 1차선으로 진입해 앞지르기를 할 수밖에 없다.
차량 정체는 물론 무리한 차선변경 및 1차선 진입에 따른 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이곳은 도로가 심하게 꺾이는 지점이어서 잠시만 방심해도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 운전 주의 표지판 설치와 버스정류장 이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구미시는 이런 교통사고 위험도 아랑곳없이 준공검사가 난 2년이 지난 지금도 공사 당시 설치한 버스정류장 부스를 그대로 놔둬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원호 지구주민 박모(34)씨는 “매일 출퇴근 때 차가 많이 밀려 짜증나는데 하필 가변차선도 없는 곳이 정류장을 설치해 교통혼잡만 키우고 있다”며 “가변 차선이 있는 곳에 버스 정류장을 옮기면 이런 불편이 없어지는데도 그냥 내버려두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