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정작 독도가 경상북도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경북도교육청은 특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의 이 프로그램은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제 동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교당 10명 단위로 여름방학을 이용해 2박3일 동안 울릉도·독도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중학교 22개교, 고등학교 20개교를 선정해 한 학교당 10명씩 총 420명에 대해 학교당 360만 원을 지원하고 인솔교사 1~2명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탐방 진행일자, 코스, 교육프로그램 등은 학교별 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된다.
심사기준은 탐방 계획이 목적에 맞게 수립됐는지, 경비사용, 탐방 일정 및 코스가 효율적인지, 교육 프로그램이 창의적이고 충실하게 구성됐는지 등 여부를 확인한 후 지원하며 중학교는 각 지역 교육지원 청에서, 고등학교는 본청에서 심사해 선정한다.
서울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교는 20개교를 선정하는데 87개교가 지원했다”며 “학생들은 독도와 울릉도에서 선조가 지켜온 아름다운 우리 국토의 숨결과 혼을 온몸으로 느끼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지역보다 먼저 독도에 대해 관심을 두고 현장 학습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땅임을 인식시켜줘야 할 경북도교육청은 이렇다 할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학부모 박모(43·포항시)씨는 “독도에 한번 가려면 울릉도를 경유하는 등 예산이 많이 들어 못 가는 학생들이 많은데 경북도교육청이 앞장서 지원해야 하지만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