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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고생들 독도 탐방 온다는데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7-06 21:11 게재일 2011-07-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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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처하고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독도 교육을 하고자 서울시 교육청이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 울릉도·독도탐방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그러나 정작 독도가 경상북도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경북도교육청은 특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의 이 프로그램은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제 동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교당 10명 단위로 여름방학을 이용해 2박3일 동안 울릉도·독도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중학교 22개교, 고등학교 20개교를 선정해 한 학교당 10명씩 총 420명에 대해 학교당 360만 원을 지원하고 인솔교사 1~2명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탐방 진행일자, 코스, 교육프로그램 등은 학교별 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된다.

심사기준은 탐방 계획이 목적에 맞게 수립됐는지, 경비사용, 탐방 일정 및 코스가 효율적인지, 교육 프로그램이 창의적이고 충실하게 구성됐는지 등 여부를 확인한 후 지원하며 중학교는 각 지역 교육지원 청에서, 고등학교는 본청에서 심사해 선정한다.

서울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교는 20개교를 선정하는데 87개교가 지원했다”며 “학생들은 독도와 울릉도에서 선조가 지켜온 아름다운 우리 국토의 숨결과 혼을 온몸으로 느끼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지역보다 먼저 독도에 대해 관심을 두고 현장 학습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땅임을 인식시켜줘야 할 경북도교육청은 이렇다 할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학부모 박모(43·포항시)씨는 “독도에 한번 가려면 울릉도를 경유하는 등 예산이 많이 들어 못 가는 학생들이 많은데 경북도교육청이 앞장서 지원해야 하지만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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