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객선터미널은 최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육지로 나가는 손님과 독도를 다녀온 손님이 한꺼번에 몰린다. 가뜩이나 비좁은 여객선광장에 차량까지 뒤엉켜 여객선에 상·하선을 기다리는 관광객들이 짜증스러워하고 있다.
토·일요일 경우 오션플라워호와 씨플라워호가 오후 독도관람객을 하선 한 후 곧바로 묵호로 나가는 승객을 승선시킬 때면 좁은 도동항 광장에는 2천여 명이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오션플라워호가 접안하는 도동항 안쪽 광장은 400㎡ 정도에 불과해 1천 명의 승·하선 객만 몰려도 비좁다.
도동항 진입도로는 도로폭이 7m정도여서 차량 두 대의 교행도 수월치 않은데 승객들이 여객선을 이용하고자 드나들면 사람과 차량이 뒤엉켜 꼼짝달싹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도동항터미널광장에서 100m 거리에 주차장이 버젓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 혼자 편하려고 차량을 진입시키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썬플라워호 출·입항 시 승객들이 내릴 때는 화물차량을 제외한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이외 여객선이 입항 승객들이 상·하선할 경우 아예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주민 박모(56·울릉읍)씨는 “자기 혼자 편해지려고 차량을 터미널까지 끌고 들어와 혼잡을 유발하고 있다”며 “승객이 상·하선 할 때는 차량진입을 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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