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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건설장비 무단 방치 `흉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6-28 21:19 게재일 2011-06-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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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이미지 훼손하는데다 사고 위험까지

【울릉】 울릉도 주요 도로변과 넓은 공터에 무단 방치 차량 및 건설 중기 등이 대거 방치되고 있어 국제 관광휴양섬, 대한민국 대표 녹색섬이란 울릉도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이들 무단 방치 차량은 울릉도의 경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관광객들의 이동은 많은 촛대암부근과 저동 여객선터미널에서 도시로 진입하는 도로에는 어김없이 불법 주차 차량과 건설 중장비가 도로변을 차지해 있다.

또한, 울릉 일주도로변 구암 터널 옆 기암괴석과 바다 풍경이 어울려져 있는 곳에는 건설 레미콘 차량이 수개월 넘게 세워져 있고 내수 전 전망대 도로 부근에도 수년간 사용하지 않은 건설장비가 잡초에 묻혀 있어 관광객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공용주차장에는 수년간 움직이지 않은 폐차가 차지, 마치 폐차장을 방불케하는 곳도 있다. 이처럼 폐차의 주차장 방치는 지역 특성상 가뜩이나 공간이 부족한 울릉도의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대형 건설 중기 차량은 육지에서 임차해 사용하기 때문에 울릉도에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아 공간만 있으면 아무데서나 불법 주차를 하고 있다. 방치된 차량에는 어린이 및 청소년의 마구 올라가 노는 등 안전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다.

울릉도 건설현장에 사용되고 있는 레미콘 차량, 건설 중장비들은 번호판이 울릉군이 아닌 모두 육지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어 울릉도에 세금 한푼 내지 않으면서 도로를 가장 많이 파손하고 있다.

김모(50·관광버스기사)씨 “관광객을 태우고 섬 일주를 수년에 흉물처럼 방치된 대형 차량이 많다” 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깨끗한 울릉도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어 하루 속히 다른 곳으로 옮겨야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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