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시장 남유진)는 14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한스 울리히 자이트(Hans Ulrich Seidt) 주한독일 대사 및 유르겐 뵐러(Juergen Woehler)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일행과 한(구미)-독 경제교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2월 남유진 구미시장은 독일 의료기기업체 투자유치단 이끌고 독일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의료기기업체 5개사와 투자 MOU를 체결하고 11개 기관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남 시장은 또 지난 3월 서울 독일대사관을 방문해 구미와 독일 간의 경제교류협력 의사도 전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독일 부품소재 기업인들이 구미를 방문해 산업 환경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독일 대사의 구미 방문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앞으로 독일과의 경제교류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구미를 둘러본 한스 대사는 “대한민국의 첨단산업 메카인 구미의 산업인프라, 연구시설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구미가 가진 IT 전자산업과 독일의 의료기기, 광학, 항공산업 등 부품소재 산업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와 독일의 경제교류 협력은 서로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며 구미는 독일의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및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하며 양자가 서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중점적으로 역설했다.
남 시장은 또 독일 대사 일행에게 조국 근대화의 주역인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국가산업단지, GumiCo 등을 안내하면서 구미의 산업 인프라와 구미가 자연보호 발상지이면서 정주 여건이 우수한 도시임을 설명했다.
시는 9월 중으로 MOU를 체결한 독일의료기기업체들을 구미로 초청해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세부적으로 논의한다.
구미시는 첨단의료기기산업, 부품소재산업의 세계 최강국인 독일과의 경제협력 교류강화를 통해 부품소재전용공단 투자유치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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