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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공고 졸업생 20명이 만든 `넝쿨장학회`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1-06-10 20:50 게재일 2011-06-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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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한뜻으로 후배사랑 실천

경북공고(교장 김중곤) 학생들이 특이한 선배들을 만났다.

10년째 모교를 방문해 장학금을 주고 있는 `넝쿨 장학회`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 6일 경북공고 독서촌에서 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이 되는 학생들을 위해 제19회 `넝쿨장학회`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넝쿨장학회`는 경북공고식전자기계과 24회 졸업생 중 한국조폐공사에 입사한 동기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로 장학금 수여식을 10년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꾸준하게 연 2차례 2명 모교 후배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특성화 전문계고의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의지는 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아 학업에 대한 꿈을 이뤄주고자 조폐공사 입사 동기들을 힘을 합쳐 장학회를 마련한 것.

이는 선배들 역시 경북공고 재직시절 학업에 대한 열정은 누구 못지않았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을 계속 이어가지 못한 과거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북공고에는 학업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넝쿨장학회 뿐만아니라 `교직원 장학회`와 `동창회 장학회`등도 힘을 합치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공고 김중곤 교장은 “덩쿨장학회의 경우 모교를 사랑하는 졸업 동문들이 모여 재학생들을 돕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졸업생들의 모교사랑과 재학생 간의 끈끈한 정을 더욱 느낄 수 있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실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교직원, 졸업생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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