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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섬 울릉도 숲 관리 철저히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11-06-09 20:50 게재일 2011-06-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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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경북도가 세계 산림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에서 청정 원시림이 가장 잘 보존된 울릉도에서 숲 관련 행사를 펼치며 울릉도 숲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와 녹색사업단은 최근 울릉 한마음회관에서 전국에서 선발된 숲 체험 참가자 및 종사자, 숲 해설가, 주민 관광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숲 속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숲의 소중함을 홍보하고 숲 체험 참가자들이 울릉도 숲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며 숲의 가치를 함께 고민했다.

같은 날 공교롭게도 경북도가 주관하는 숲 해설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도·독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숲 해설가 발대식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녹색생활실천을 위한 녹색문화제를 개최했다.

발대식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경과보고를 했고 여기서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선결과제로 Geo-guide의 필요성이 보고됐다. 경상북도와 울릉군, 환경연수원 이날 숲 해설가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선언도 했다.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Geo-guide 양성은 물론 앞으로 울릉도에 설립될 트레킹 센터에 숲 해설가를 배치해 울릉도·독도의 올바른 이해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생태관광 해설을 담당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는 울릉도·독도의 브랜드가치 제고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더불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숲 해설가 40명은 앞으로 울릉도에 설립하는 트레킹 센터에서 관광객과 탐방객을 상대로 울릉도ㆍ독도를 올바르게 이해시키고 체계적인 생태관광 해설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처럼 울릉도는 이제 산림, 숲 등 그린 사업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녹색환경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울릉도가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선택한 것이다. 특히 울릉도는 최근 세계 녹색 섬 협회에 가입해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녹색 섬이 됐다.

지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녹색사업인 화려한 구호나 전시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물론 현대세대들은 대한민국 보배섬 울릉도와 독도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울릉도 자연을 가꾸고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책임과 사명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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