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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관광객 엄청 늘었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6-03 21:03 게재일 2011-06-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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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比 56.8%나… 신규노선 취항 효과 본듯

【울릉】 아시아 최초 국제 녹색 섬에 등록된 대한민국 대표 그린섬 울릉도가 천연자연과 맑은 공기, 웰빙 등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섬으로 인식되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2일 울릉군문화관광과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1만 1천1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 891명보다 무려 4만 243명(56.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한해 27만 2천555명이 울릉군을 찾아 역대 가장 많이 찾은 지난 2009년 같은 기간 9만 8천138명보다 1만 2천976명이 늘었다.

월별로는 1월은 1천255명, 2월 3천105명으로 지난해 1월 2천338명과 2월 4천188명보다 훨씬 적게 들어왔다. 이는 올 1월 울릉도 폭설과 풍랑주의보 등으로 여객선 운항 중단횟수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3월은 1만 1천138명(지난해 7천479명), 4월은 3만 1천573명(지난해 2만 2천956명), 5월 6만 4천43명(지난해 3만 3천91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울릉도 관광성수기가 본격시작된 5월 한달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무려 3만 명으로 대폭 불어났다.

5월 관광객수는 울릉도 관광객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89년 이래 성·비수기 모두 합쳐 월별 관광객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금까지 최고의 기록은 지난 2009년 5월의 4만 7천623명이다.

울릉도 관광객 증가는 지난 3월 강릉~저동간 씨스타호, 울진 후포~저동간 우리 호 등 신규여객선 노선 취항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은퇴 후 미국 하와이에서 살 계획이었던 가수 이장희 씨가 하와이 대신 울릉도에 정착한 뒤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울릉도를 극찬한데 이어 KBS 1박2일 프로그램에서 여러차례 소개되는 등의 홍보효과다 한 몫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여객선이 신규로 취항으로 기존 울릉도 관광객을 여객선사들이 나눠 가질 것이란 우려와 달리 선사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활동이 울릉관광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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