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련된 이끼 관찰학습장은 학교 1층 건물 안에 약 20㎡ 넓이로 조성돼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끼 관찰학습장에는 초등학교 과학과 교육과정에 나오는 솔이끼를 비롯한 비단이끼, 우산이끼, 바위손 등 모두 4종류 위주로 심어져 학생들이 이끼의 생태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율원초에서는 이끼 정원을 과학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며 학생들이 꾸준히 이끼의 자람과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관찰 학습기록장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이끼 관찰을 한 학생은 “돋보기나 루페 등으로 이끼를 자세히 살펴보니 이끼마다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참 신기했다”면서 “햇빛도 비치지 않는 곳에서 이끼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해 졌고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꾸준히 이끼를 관찰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율원초는 올해 학생들의 과학 탐구력과 창의력 육성을 위해 교내에 식물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수생식물 관찰학습장, 들꽃 관찰학습장, 벼와 보리 관찰학습장 등도 마련해 탐구학습 의욕을 높이고 있다.
이동우 교장은 “이끼 관찰학습장에서 학생들이 평소에 잘 관찰하기 어려운 이끼를 잘 관찰해 보고 자연에는 다양한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자연에 호기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찰하려는 태도를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