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해풍으로 인해 침식된 독도환경에 적합한 식생을 조성하고 독도의 자연환경과 유사한 울릉도에서 묘목생산 기반을 확충하고자 최근 서면 태하리에 독도산림생태계복원 육묘장 건립 기공식을 했다.
독도산림생태복원사업은 경북도가 총 사업비 10억 원 들어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묘목생산기반(5천㎥)을 조성하고 독도에 잘 적응하는 수종을 심어 4년 뒤에 독도(동도) 주변 820㎡에 1만 본을 식재하는 사업이다.
독도생태복원 1차 연도인 올해는 토사절취 및 객토사업, 묘포장 만들기, 삽수(사철, 섬괴불, 보리밥) 채취 및 양묘, 기반시설공사로 컨테이너 2동 설치, 이동식화장실, 비닐하우스를 설치한다.
제2차 연도인 내년에는 묘목 육성(울릉) 및 독도산림 생태복원(독도)을 하고 묘목 이식, 비료 주기, 해가림 설치 등 묘목 육성과 토양생태분석, 생태복원, 개량토양 운반 등 토양생태복원에 주력한다.
3년차에는 사철, 섬괴불, 보리밥 묘목 독도운반 및 식재, 묘목 굴취 및 울짱얽기와 바람막이 등 보호막설치를 하고 4년차는 손실된 묘목 메워심기 및 바람막이를 설치 등의 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독도산림생태계복원이 실패하지 않고자 복원시 필요한 자생수종 선정 및 증식, 식재본수, 식재방법 등을 설계를 통해 생산된 묘목이 독도 현지의 자연여건에 최대한 고려해 심는다.
경북도는 독도산림생태복원사업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심포지엄 개최 1회, 문화재청, 산림청, 경북도청 등 관계기관 회의 5회와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자료조사와 회의를 통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2010년 12월 기본설계를 포함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산림청에 부지 5천㎡ 사용을 허가받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독도식목사업은 나무가 자라야 섬으로 지위를 받는다는 국제 법에 따라 울릉군 내 각종단체가 모여 나무심기를 시작했으며 지난 1988년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모임을 결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생태계 교란을 이유로 중단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