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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나무 1만 그루 심는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5-30 20:48 게재일 2011-05-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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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서면 태하리에 독도산림생태계복원 육묘장 건립 기공식

【울릉】 민족의 섬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국토수호 및 국민과 독도의 만물이 공생하는 지속가능한 독도로 만들어 가고자 독도산림생태계복원사업이 진행된다.

경북도는 해풍으로 인해 침식된 독도환경에 적합한 식생을 조성하고 독도의 자연환경과 유사한 울릉도에서 묘목생산 기반을 확충하고자 최근 서면 태하리에 독도산림생태계복원 육묘장 건립 기공식을 했다.

독도산림생태복원사업은 경북도가 총 사업비 10억 원 들어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묘목생산기반(5천㎥)을 조성하고 독도에 잘 적응하는 수종을 심어 4년 뒤에 독도(동도) 주변 820㎡에 1만 본을 식재하는 사업이다.

독도생태복원 1차 연도인 올해는 토사절취 및 객토사업, 묘포장 만들기, 삽수(사철, 섬괴불, 보리밥) 채취 및 양묘, 기반시설공사로 컨테이너 2동 설치, 이동식화장실, 비닐하우스를 설치한다.

제2차 연도인 내년에는 묘목 육성(울릉) 및 독도산림 생태복원(독도)을 하고 묘목 이식, 비료 주기, 해가림 설치 등 묘목 육성과 토양생태분석, 생태복원, 개량토양 운반 등 토양생태복원에 주력한다.

3년차에는 사철, 섬괴불, 보리밥 묘목 독도운반 및 식재, 묘목 굴취 및 울짱얽기와 바람막이 등 보호막설치를 하고 4년차는 손실된 묘목 메워심기 및 바람막이를 설치 등의 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독도산림생태계복원이 실패하지 않고자 복원시 필요한 자생수종 선정 및 증식, 식재본수, 식재방법 등을 설계를 통해 생산된 묘목이 독도 현지의 자연여건에 최대한 고려해 심는다.

경북도는 독도산림생태복원사업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심포지엄 개최 1회, 문화재청, 산림청, 경북도청 등 관계기관 회의 5회와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자료조사와 회의를 통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2010년 12월 기본설계를 포함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산림청에 부지 5천㎡ 사용을 허가받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독도식목사업은 나무가 자라야 섬으로 지위를 받는다는 국제 법에 따라 울릉군 내 각종단체가 모여 나무심기를 시작했으며 지난 1988년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모임을 결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생태계 교란을 이유로 중단됐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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