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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매미 퇴치` 없이는 풍년농사 꿈 못 꾼다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05-27 21:39 게재일 2011-05-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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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동지역 포도농가 일제 공동방제

【상주】 상주지역내 최대의 고랭지포도 주산지인 모동면(면장 권용훈)에서는 요즘 꽃매미와 한판 전쟁을 치르고 있다.

모동면은 지난 25일 올해 포도농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800여 농가와 생산자단체, 공무원,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650여ha에 달하는 포도밭에서 꽃매미 일제 공동방제를 했다.

꽃매미는 과수의 생장을 저해하고 품질을 떨어뜨려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특히 포도재배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포도의 고장인 모동면에서는 이번 공동방제가 꽃매미 퇴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꽃매미 방제 시기는 꽃매미가 성충이 되기 전 1~3령 약충기인 5월 상순부터 6월 중순까지가 최적기다.

이에 따라 모동면에서는 농약안전기준을 준수하면서 포도원을 중심으로 이번에 집중 공동방제를 하게 됐으며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2~3회 더 추가 방제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대적으로 실시한 꽃매미 공동방제와 알집제거 등으로 올해는 발생 밀도가 상당히 줄었다고는 하지만 발생 분포도는 여전히 높아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꽃매미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을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모동면에서는 포도원과 야산 사이에 비닐, 천, 아크릴 등으로 차단막을 설치하는 친환경방제 방법도 적극 도입해 꽃매미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또 나무줄기를 기어오르는 꽃매미의 습성을 이용해 나무밑둥 50~100cm 부근에 끈끈이트랩을 설치하는 방법도 추진 중이다.

권용훈 모동면장은 “연초부터 꽃매미 알집제거 등 적극적인 초기 대응을 해 왔다”며 “과수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예찰강화와 신속한 초동방제에 나서 과수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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