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동면은 지난 25일 올해 포도농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800여 농가와 생산자단체, 공무원,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650여ha에 달하는 포도밭에서 꽃매미 일제 공동방제를 했다.
꽃매미는 과수의 생장을 저해하고 품질을 떨어뜨려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특히 포도재배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포도의 고장인 모동면에서는 이번 공동방제가 꽃매미 퇴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꽃매미 방제 시기는 꽃매미가 성충이 되기 전 1~3령 약충기인 5월 상순부터 6월 중순까지가 최적기다.
이에 따라 모동면에서는 농약안전기준을 준수하면서 포도원을 중심으로 이번에 집중 공동방제를 하게 됐으며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2~3회 더 추가 방제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대적으로 실시한 꽃매미 공동방제와 알집제거 등으로 올해는 발생 밀도가 상당히 줄었다고는 하지만 발생 분포도는 여전히 높아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꽃매미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을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모동면에서는 포도원과 야산 사이에 비닐, 천, 아크릴 등으로 차단막을 설치하는 친환경방제 방법도 적극 도입해 꽃매미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또 나무줄기를 기어오르는 꽃매미의 습성을 이용해 나무밑둥 50~100cm 부근에 끈끈이트랩을 설치하는 방법도 추진 중이다.
권용훈 모동면장은 “연초부터 꽃매미 알집제거 등 적극적인 초기 대응을 해 왔다”며 “과수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예찰강화와 신속한 초동방제에 나서 과수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