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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중동면 `토봉` 정상에 표지석 설치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05-19 20:46 게재일 2011-05-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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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지맥 끝자락 해발 284.9m 지점 표시

【상주】 상주시 중동면(면장 김광희)은 지난 17일 이수삼산의 하나인 팔공지맥의 끝자락, 해발 284.9m `토봉(兎峰)` 정상에 표지석을 세웠다.

이번에 세워진 가로 75cm 세로 80cm의 나지막한 토끼 형상을 하고 있는 표지석은 `우리지역 바로알기`사업의 하나로 중동면바르게살기협의회(회장 정종하)와 중동면이 함께 제작해 헬기로 수송했다.

토봉은 속리산, 일월산, 팔공산 세 산의 지맥이 한곳에 모이고 낙동강과 위강 두강이 합쳐진다고 해서 `삼산이수`의 명승지로 꼽히고 있다.

이곳은 주변의 봉황성을 중심으로 낙동강과 위강이 좌·우로 흘러내려 동·서·남 삼면이 강을 이루고 북쪽은 영양의 일월산이 내려와 비봉산이 됐다. 서쪽의 강건너 나각산은 속리산이 동남으로 이백리를 달려와 강에서 솟아 올랐고 동쪽의 토봉(일명 쉰등)은 영천 보현산, 팔공산, 가산, 베틀산, 태조산, 청화산, 만경산으로 이어지는 줄기의 끝자락이다.

토봉 인근에는 나각산 구름다리, 천인·봉황대, 보현지맥 종단점, 양처사굴·비각, 민속자료 70호 수암종택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널려 있어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희 중동면장은 “토봉 정상의 표지석은 명소의 보존과 함께 여행객에게는 이곳의 유래를 알리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아무런 표식도 없던 토봉에 표지석을 건립함으로써 지역의 자연유산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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