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뱃길이 묵호항 단독노선에서 지난 3월부터 강릉항에서 울릉도 저동항 간 정원 445명의 씨스타호(388t)가 취항하면서 복수노선시대를 맞았다.
이처럼 강원도 내에서 울릉도 간 복수항로시대를 맞았지만 기존의 묵호~울릉도 간 여객선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과 동해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올 들어 10일까지 묵호항에서 출발하는 오션플라워호를 이용한 관광객이 3만 4천690명으로 지난해 2만 5천835명보다 8천855명(34.28%)으로 늘어났다.
또 씨플라워호를 이용한 관광객은 올해 1만 922명으로 지난해 1만 8천852명보다 7천930명이 감소했다. 씨플라워호는 지난해는 2월부터 운항했지만, 올해는 4월 하순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묵호항에 출발한 두 여객선의 합계는 올해 4만 5천6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4천687명보다 927명이 증가했다. 실제로 씨플라워호가 운항한 날짜를 고려하면 실제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 3월부터 강릉항~울릉도 저동항에 신규 취항한 씨스타호는 1만 4천805명을 수송, 동해지방해양항만청 관할 여객선 전체 운송실적은 지난해보다는 1만 5천732명(35%)이 증가한 셈이다.
애초 여객선이 신규 취항할 경우 기존의 승객이 양분된다는 우려와는 달리 기존의 여객선 승객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노선 취항이 울릉도관광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