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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복수노선 관광객 증가 `한몫`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5-16 21:05 게재일 2011-05-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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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 신규 취항 후 한달여만에 900여명 늘어

【울릉】 강원도~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복수경쟁노선이 되면서 여객선이 늘어나 기존 승객이 양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존의 묵호항을 통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뱃길이 묵호항 단독노선에서 지난 3월부터 강릉항에서 울릉도 저동항 간 정원 445명의 씨스타호(388t)가 취항하면서 복수노선시대를 맞았다.

이처럼 강원도 내에서 울릉도 간 복수항로시대를 맞았지만 기존의 묵호~울릉도 간 여객선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과 동해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올 들어 10일까지 묵호항에서 출발하는 오션플라워호를 이용한 관광객이 3만 4천690명으로 지난해 2만 5천835명보다 8천855명(34.28%)으로 늘어났다.

또 씨플라워호를 이용한 관광객은 올해 1만 922명으로 지난해 1만 8천852명보다 7천930명이 감소했다. 씨플라워호는 지난해는 2월부터 운항했지만, 올해는 4월 하순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묵호항에 출발한 두 여객선의 합계는 올해 4만 5천6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4천687명보다 927명이 증가했다. 실제로 씨플라워호가 운항한 날짜를 고려하면 실제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 3월부터 강릉항~울릉도 저동항에 신규 취항한 씨스타호는 1만 4천805명을 수송, 동해지방해양항만청 관할 여객선 전체 운송실적은 지난해보다는 1만 5천732명(35%)이 증가한 셈이다.

애초 여객선이 신규 취항할 경우 기존의 승객이 양분된다는 우려와는 달리 기존의 여객선 승객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노선 취항이 울릉도관광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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