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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도 이젠 `렌탈시대`

최준경기자
등록일 2011-04-15 21:33 게재일 2011-04-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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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농기계임대은행, 인력난 해소 구매부담 줄여 큰 호응

【김천】 `비싼 농기계, 이제 빌려쓰세요`

박보생 김천시장의 핵심공약사업인 김천시의 농기계임대은행이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농기계 구매부담을 덜어주는 등으로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6년 6월 구성면 하강리에 본부를 개설해 현재 62종 220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김천시농기계임대은행은 2008년 6월 지례면 상부리에 남부지점, 2009년 9월 감문면 보광리에 북부지점, 2010년 11월 봉산면 신리에 서부지점을 설치했다.

또 19억원의 예산으로 남면 용전리에 동부지점을 설치해 오는 8월 개소할 예정이다.

박보생 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김천의 농기계임대은행이 성과를 내면서 날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농촌과 농업인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농업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고 또 농민이 잘사는 농촌이 될 수 있도록 농업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금까지 농기계 구입비 24억9천200만원, 보관창고 신축비 25억8천만원, 관리장비 구입비 2억3천800만원 등 61억1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또 2010년 12월까지 4천100여 농가가 4천300여 대의 농기계를 임대해 3천300여 ha의 농지에서 작업했는데 임대료도 7천7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시는 2008년 7월 `김천시 농기계임대은행 설치 및 사용료 징수조례`를 제정해 농기계 구매가격의 0.2%를 하루 임대료로 받고 있다.

농기계임대은행은 농기계를 구입하기 어려운 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빌려주면서 농가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농기계 이용률 제고, 생산비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농업인 김모(68)씨는 “농기계는 수 천만원을 줘야 살 수가 있음에도 사용기간은 연간 1주일도 되지 않는다. 농기계임대사업이야말로 농업인의 영농애로를 해결해 주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시가 농기계 보유 기종을 늘리고 지점도 증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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