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최근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종목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지만 골프장 건설에 따른 환경의 개발과 보존이라는 양면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남면 신흥리 일대 99만8천㎡에 건설되는 원남골프장은 친환경적으로 건설되어야 한다. 원남골프장은 사업비 605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까지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비롯하여 골프텔, 골프연습장, 클럽하우스, 관리동, 스파 등을 갖출 계획이라고 한다. 골프장이 조성되면 연평균 6만명 이상이 이곳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친환경 웰빙지역인 불영계곡, 백암온천, 덕구온천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이 쉬워져 지방세 수입 증대는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동해안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골프장이 없었던 울진지역의 골퍼들은 삼척, 영덕 등 인근지역을 찾아 운동했지만 이제 골프장이 들어서면 지역 골퍼들의 외지유출을 억제해 지역자금 유출을 방지하는 동시에 외지 골퍼들을 끌어들여 지역을 알리는 중요한 관광자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남 골프장 조성 예정부지는 지난 2006년 7월 동해연안개발촉진지구 지정과 개발계획이 승인된 지역으로, 2008년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민자 유치 계획에 의해 사업자를 공개모집 해왔지만 국내외 경기침체와 지역의 불리한 교통여건 등으로 민간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울진군과 사업자인 ㈜솔렉스플랜닝이 `원남골프장` 조성 사업을 위한 실시협약 체결을 맺기까지는 울진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다각적인 노력과 7번 국도 개통, 36번 국도 확·포장, 울진공항 준공 등 교통 접근성의 개선 되면서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을 보면 항상 시작단계에서 주민과 마찰이 생기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울진군은 원남골프장이 실시설계에서부터 환경오염을 완벽하게 없앨 수 있도록 관리·감독 시스템 구축에 나서길 바란다. 그래야 친환경엑스포를 두 번씩이나 개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정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는 `땅속까지 투명한 울진`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