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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울릉 여객선터미널 “상권 활성화 차원 이전해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09-09-22 22:57 게재일 2009-09-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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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울릉주민들이 강릉여객선취항 유치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동해경제인연합회는 묵호의 발전을 위해 현재 해경부두에 위치하고 있는 묵호~울릉 간 여객선터미널을 시내 한 가운데 있는 중앙부두로 옮겨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강릉시와 시의회, 울릉군과 군의회 간에 강릉 안목항 ~ 울릉도 사동항 또는 저동항에 여객선 취항을 협의하고 내년 3월 목표로 필요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객선터미널이전은 묵호지역이 상주인구가 줄어들면서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 등 묵호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어 울릉도 여객선터미널을 묵호항 중앙부두로 조기에 이전해야한다고 제기했다.

동해경제인연합회는 묵호항 여객터미널 중앙부두로의 이전과 관련, 지난 5월 25일 강릉~울릉 간 여객선 면허발급 중단을 촉구하고 6월 17일 묵호항여객터미널로의 이전을 촉구하는 등 그 긴박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7월 8일 답변을 통해 “묵호항은 무역항으로 지정돼 묵호여객터미널 중앙부두 이전은 항만운영의 효율성과 항만보안법상 지장 여부와 묵호항 재개발사업 등 앞으로 장기적인 항만계획과 연계한 접근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해경제인연합회는 “묵호항 여객터미널 운영과 이전에 필요한 개선대책이 조기에 마련되지 않는 한 강릉권에 기존 여객선 운항사업마저 빼앗기게 돼 묵호지역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동해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이 묵호항 여객터미널 중앙부두 조기 이전을 전제로 시기를 앞당기지 못한다면 묵호항내 쌍용시멘트부두를 협의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2개 안을 조기에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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