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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경주, 포차와 문화가 함께한 ‘윈터 라이트 축제’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11-17 11:25 게재일 2025-11-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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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 속 경주 문화 체험, 겨울밤 시민·관광객 마음 사로잡다
수만 명이 참여한 겨울밤 경주 도심 축제 ‘윈터 포차’ 모습. /황성호 기자

경주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경주문화관 1918 앞 광장에서 개최한 ‘2025 윈터 포차 라이트 IN 경주’가 수만 명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겨울철 도심 야간관광과 지역 문화 체험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연계 효과를 창출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문화와 청년 창작 공연,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한 도심형 체류 콘텐츠로 기획됐다. 

행사장 중앙에는 대형 전광판과 라디오 부스, 800석 규모 테이블 존이 설치돼 식사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싱어롱 포차’, ‘포차 나도 솔로’, ‘몸풀기 음악 퀴즈’, ‘경주에 첫눈’ 연출, DJ 타임 ‘포차가 빛나는 밤에’ 등 겨울밤 감성을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축제의 몰입감을 높였다.

 

지역 대표 음식 11개 부스와 주류 2개 부스도 문화 체험의 한 축을 담당했다. 

붕어빵, 육회, 케밥, 짬뽕탕, 굴찜 등 경주 특색을 살린 메뉴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며, 음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축제는 APEC 정상회의 이후 증가한 관광 수요를 겨울철로 이어가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비수기 상권의 공백을 메우고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도심 속 문화 체험 공간으로서의 포차 축제 가능성을 입증했다.

 

대구에서 방문한 김모(비산동) 씨는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해 좋은 관광이 됐다”라며 “내년에는 친구들과 함께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이번 행사는 경주시가 겨울철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도심형 체류형 축제로, 지역 문화와 경제, 관광을 연계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단순한 겨울 축제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내년 축제에서는 지역 특색과 창의성을 담아 내년 축제에서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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