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교육청은 관내 영주초등을 비롯한 5개교에 특수학급(장애인학급)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특수학급 편의시설 확충공사를 벌이고 있으나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최근 A군(18)이 공사로 인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을 비롯해 크고 작은 학생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영주초등 특수학급 학생 사고를 두고 일각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영주교육청이 방학 기간을 활용해 공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했지만 개학후 공사를 실시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학교측과 공사업체가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시설 및 대책 마련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를 소홀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그러나 영주교육청과 학교 측 관계자는 사고에 대해 학교 및 업체의 안전대책 소홀함보다 사고 학생을 돌보던 공익요원의 실수에 비중을 두고 있어 원천적인 공사 시기의 부적절함에 대한 책임 의식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영주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방학중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설계를 책임진 회사가 조기발주에 따른 설계량이 크게 늘어나 인력 부족 현상 등으로 용역기간이 60일에서 120일로 설계 기간이 지연, 공사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이에 따라 설계 회사에 지체배상금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영주교육청 관내에는 7개교에 17개 특수학급이 운영중이며 최근 영주교육청이 5개교를 대상으로 발주한 사업은 특수학급 학생들의 편의시설 확충 사업으로 경사로, 현관자동문, 교실출입문 반자동화, 장애인 전용 화장실 설치, 엘리베이터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