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영순면 율곡1리 이문영(70)씨 집 마당에서 자란 이 호박은 생김새와 곡선이 마치 돌고래를 연상케 할 만큼 흡사해 주변에 알려진 다른 대형 호박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크기 측정결과, 길이가 1m, 둘레도 1m를 넘는 이 대형호박은 그 무게만도 일반 호박의 10배가 넘는 35kg이나 나간다.
주인 이씨는 “지난해 아내가 지인으로부터 호박씨 한 개를 받아 집 마당에 심었더니 올해 돌고래 모양을 한 대형호박이 3개나 열렸다”며 “칠십 평생 처음 보는 호박이 우리마을에 나타난 것은 `좋은 징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대형호박은 식용보다는 사료용 종자가 대부분이며 보통 둥근 박 모양으로 열리는데 이처럼 길쭉한 돌고래 형상의 호박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