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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농약 구입 헷갈린다

권윤동기자
등록일 2008-07-29 16:07 게재일 200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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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제조 회사마다 같은 종류의 농약이라도 상품명만 다르게 출시, 판매되면서 지역 농민들이 농약 방제에 애를 먹고 있다.


영양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농협과 농약 판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약들은 유제, 수화제, 견착제, 액상수화제, 분재 등 물리적 성질에 따라 분류해 판매되고 있다.


요즘 같은 장마철 고추의 경우 무름병과 탄저병을 방제할 수 있는 농약만도 수십 종으로 동일 성분의 제품이지만 제조 회사에 따라 상품명만 다르게 출시되고 있어 고추 재배 농민들이 농약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농약의 표기는 영문이 대부분으로 대다수가 고령인 지역 농민들이나 여성 농민들이 사용 설명을 이해하는 데 애로가 있는 등 농약 구매에 혼선을 빚고 있다.


고추농 김맹룡(입암면 산해리)씨는“농약제조사 마다 고추 탄저병, 역병 방제를 위해 판매하고 있는 농약 대부분이 상품명만 다르고 그 성분이 비슷하고 표기 또한 영문이 대부분으로 식별이 어려워 농약 선별에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런 사정으로 농민들은 평소 사용하던 농약을 계속 구입해 쓰면서 작물에 반복 방제가 돼 병해충에 면역성이 생길 우려도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지도가 절실한 실정이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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