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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문학의 세계에 빠져볼까

권윤동기자
등록일 2009-07-31 22:30 게재일 2009-07-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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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대상 `반딧불이 문학캠프` 호응

【영양】 `파란 가을 하늘, 햇볕이 따갑다. 벼도 익고, 감도 익고, 내 얼굴도 익는다.`

영양교육청이 여름방학을 맞아 군내 6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반딧불이 문학캠프`를 개최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문학캠프에는 영양군 출신 문인들이 강사로 나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문학에 대한 소질 계발과 문학의 세계로 빠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학캠프 첫날인 지난 29일에는 조영일 시인(이육사 문학관 관장)이 석보초등학교 도서실에서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글쓰기에 대한 특강이 열렸다.

조 시인은 “여러분이 읽은 시는 몇 행으로 되어 있죠. 시는 길지 않아도 되며 짧은 글 속에 자신의 생각을 담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옹기종기 모인 학생들은 그동안 글을 쓰면서 잘못된 점과 어색했던 부분들을 바로 잡아 주는 조시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눈과 귀를 떼지 못했다.

또 영양교육청은 특색교육으로 `문향의 얼`잇기 교육을 실시하고 그 시책으로 8월부터 On-Line 글쓰기 사이트 반딧불이 문학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딧불이 문학교실은 초·중학생들이 운문이나 수필, 독후감 등 작품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리면 지도교사들이 지도를 해주고, 우수 작품은 매월 시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영양교육청 박일희 교육장은 “반딧불이 문학캠프는 문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문학교실은 글짓기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정책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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