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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는 벌써 '6월 보선' 열기

김윤호기자
등록일 2008-01-18 16:09 게재일 200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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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대구 서구청장의 구청장직 상실이 사실화 되면서 서구지역에는 벌써부터 오는 6월 실시될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궐선거 사상 가장 많은 후보들이 서구청장 자리를 두고 출마, 대대적인 표심잡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태료 대납에서 대법원 상고심까지=지난해 4월 윤진 서구청장은 한나라당 대구 서구지역 당원 12명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물게 된 과태료 3천540만 원을 대납한 사실이 드러났다. 윤 구청장은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2006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정자에게서 선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당원들이 자신들 앞으로 부과된 과태료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인간적으로 외면할 수 없어 대신 부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지검은 윤 구청장을 불러 과태료를 대신 납부한 경위를 조사하고,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격 구속했다. 윤 구청장은 이후 과태료 대납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이 구형됐고, 윤 구청장은 즉시 항소했다. 윤 구청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법원은 항소를 기각했고, 윤 구청장 변호인단은 다시 대법원에 상고, 이날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다시 기각, 윤 구청장은 결국, 구청장직을 잃게 된 것이다.

#류한국 서구 부구청장 행보 관심=윤진 서구청장이 이날 부로 구청장직을 잃게 되면서 차기 수장 자리 물망에 현재 서구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류한국 부구청장이 떠오르고 있다. 대법원 상고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류 부구청장은 극도로 말을 아끼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현하지 않았다. 하지만, 16일 오후 류 부구청장은 기자와 만나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류 부구청장은 다음주 중으로 자신의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해 구청장 출마설이 사실화되고 있다. 류 부구청장은 기자에게 “단순히 구청장직을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행정을 펴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만약 출마 선언을 한다면 진정 주민들을 위한 구청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 부구청장은 현재 자신의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과 여론 등을 세밀하게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궐선거 후보 난립 예상=오는 6월 실시될 보궐선거 예상 후보로는 류한국 서구 부구청장을 비롯 6~7명이 거론되고 있다. 류한국 부구청장과 서중현 현 대구시의원, 장태수 전 서구의회 의원뿐만 아니라 임태상 현 서구의회 의장, 위용복 현 서구의회 의원, 강성호 전 대구시의회 의원 등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경우 출마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오는 4월 열리는 총선 서구지역 후보들 중 낙마 한 상당수 후보가 보궐선거에 도전할 공산도 커 앞으로 서구지역에 표심잡기 전쟁이 예고된다.

??/김윤호기자 yh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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