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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섬유산업 내실 다졌다

김윤호기자
등록일 2008-01-18 16:10 게재일 200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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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단계 밀라노 프로젝트로 대구경북지역 섬유 산업의 내실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섬유 업체 수는 줄었지만 중간 가격 제품 비중은 늘어나 품목 다변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17일 대구 서구 섬개연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섬유 업체 수는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 전인 1998년 3천216곳에서 지난 2005년 2천917곳으로 299곳이 줄었다. 하지만, 폴리에스테르 장 섬유 직물 기준으로 수출단가를 yd당 미화 3.1∼4달러로 받는 기업은 1998년 전체의 1.6%에 불과했지만, 2005년 14.7%로 늘어났다. 중간 가격 업종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했다. 생산 품목 역시 다양화됐다. 1998년 전체의 절반 이상(50.6%)을 차지하던 폴리에스테르가 2005년엔 23.1%로 줄었고 교직물과 니트, 비의류 비중은 증가, 섬유산업 생산 품목이 다양해 지고 있다는 것. 섬개연 관계자는 “사양화돼가던 지역 섬유 산업이 다시 회생하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MB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 섬유 산업 등 지역 전통산업 지원 정책이 가동, 더욱 섬유산업 성장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류장래 섬개연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경쟁력이 없는 기업들은 도태되고 전체 섬유업체 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간 가격 이상의 제품 중심으로 섬유 수출 체제가 바뀌면서 섬유 산업은 점차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999년부터 두 차례 걸쳐 대구경북 섬유 산업에 밀라노 프로젝트 정책 추진 지원금으로 모두 8천786억 원을 지원했다.

??/김윤호기자 yh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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