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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개나무 흑염소 생산 성공

전차진기자
등록일 2007-12-12 16:13 게재일 200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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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은 헛개나무를 흑염소에 먹여 친환경무항생제 흑염소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헛개나무는 간 기능 효과가 가장 우수한 물질인 분자량 11만4천500의 고분자성 다당체 포리사카라이드(Polysaccharide)성분을 보유하고 있어 알콜 분해능력이 가장 탁월하며 아카시아 꿀의 2배 생산능력과 뉴질랜드의 ‘마뉴카꿀’을 능가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벌꿀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식물이다.


농업기술센터는 흑염소 1천두를 사육하고 있는 칠곡군 북삼읍 어로리 안차수(63)씨와 영농현장 실증시험사업으로 헛개나무를 흑염소에 먹여 친환경 무항생제 흑염소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는 것.


주기룡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헛개나무 부산물이 많이 생산되는 것을 사료 첨가제로 이용해 기능성 축산물을 생산, FTA 등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흑염소농가에 실증시험사업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8년도에는 ‘헛개나무 닭’을 실증시험하는 등 단계적으로 한우, 젖소, 돼지 등 전 축종에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칠곡군은 ‘꿀의고장’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06년 2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우량 헛개나무 기술이전협약식을 체결하고 매년 10만주씩 칠곡군 지천면, 동명면 일대 건령산 등 대형 산불발생지를 중심으로 심기로 했다.


안차수씨는 “헛개나무 분말을 1%씩 매일 흑염소에 1년간 먹여 본 결과 헛개나무를 투여한 염소는 과거에 비해 5% 정도 체중이 증가했고, 털 색깔도 진한 흑색과 윤기가 흐르는 등 확연히 달라졌다”며 “헛개나무 부산물를 계속 흑염소에 먹여 차별화된 브랜드 ‘헛개나무 흑염소’를 상표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차진기자 cjje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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