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산업자원부의‘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 보조금 지원실적’에 따르면, 올 1~10월말 현재, 총 47개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했지만 경북지역에 이전한 기업은 전혀 없었고, 대구지역엔 단 1개 기업이 이전했다.
산자부는 올 들어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해 나가고, 이전부지 알선과 공장설립 대행 등 종합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올 1~10월말 현재, 총 47개 기업에 489억 원(국비 225억 원)을 지원했고, 2007년까지 지방투자 6천650억 원, 고용 2천600명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막상 지방으로 이전한 수도권기업 중 경북으로 이전한 기업은 전혀 없었다.
또 대구로 이전한 기업은 ‘LG카드콜센터’로서 지원금액은 국비 2억 5천만원, 지방비 2억 5천만원 등 총 5억 원으로서, 전체 지원비(489억 원)의 1%만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방으로 이전한 47개사 중 충남이 12개사로 가장 많이 이전했고, 이어 강원도에 11개사 이전했으며, 전북과 충북이 각각 10개사씩 이전했다. 또 광주에 3개사가 이전, 여전히 경북과 대구보다 많았다.
지원금액 면에선 전북이 28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이 147억 원, 강원도가 92억 원, 충북이 37억 원, 광주가 15억 원의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규모가 큰 기업이 이전할 경우, 협력업체들이 함께 이전하는 점이 관측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LS전선이 전북 완주로 이전했더니, LS전선 협력업체 8개사가 함께 전북 전주로 이전한 점과, 한국볼트공업이 충북 충주로 이전했더니, 협력업체 6개사도 충북으로 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향후 경기도 파주에 LCD 관련, 대기업이 들어설 경우, 협력업체들이 주변에 생길 수 있다는 의미로서, 향후 구미공단의 미래를 밝지 않게 전망할 수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김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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