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우리당 오영식, 한나라당 나경원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여·야 원내대표가 오는 23일 쌀협상 비준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는 등 5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에게 ‘쌀협상 비준안 본회의 상정’이라는 요구사항을 들어준 셈이고,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게 ‘LNG 등 특소세 인하 논의’라는 요구사항을 받아들인 셈이다.
오영식 원내부대표는 “쌀협상 비준안은 23일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며 “다만 쌀의 국제교육 환경변화에 맞춰 정부의 농업 및 농촌대책을 전면 재검토, 국회에 내년초 보고토록 하고, 국회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원내부대표는 “소주세 인상은 불가피하다는데 여·야가 인식을 같이 했다”며 “하지만 LNG세와 영업용 택시 LPG 특소세, 장애인 LPG 특소세 감면 등 한나라당이 요청한 감세 정책 관련 법안에 대해서는 해당 상임위에서 집중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외에 내년 예산안은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집행에 큰 차질이 없도록 처리하고,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입법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또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 여·야가 제출한 부동산대책 관련 입법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고, 각 상임위에 계류중인 민생경제 관련 법안도 조속히 처리키로 했다.
한편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우리당 최규성 의원(전북 김제·완주),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 민주당 한화갑 의원(전남 무안·신안), 자민련 김낙성 의원(충남 당진),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비례대표) 등이 모여 반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김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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